들 숨 날 숨, thread on used fishnet, 2020

키토부가 들이마신 남해의 따뜻한 숨결을 니팅으로 뱉었다.

남해의 그물에 실을 엮어 숨결을 불어 넣는다. 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되지 않는 그물들은 해안 도로 길가에 무더기로 방치되어 있거나, 바다 깊숙이 침식되어 있다. 이 모습들이 유쾌하지 않게 다가왔다. 어부들에겐 생계이고, 어업의 도구였던 그물이 쓰레기가 되어 바다의 생태계에 해가 되고 있었다. 버려진 그물들은 작품의 소재와 도구가 되고 하나의 오브제가 되어 우리의 언어를 대변할 수 있다. 흔적 위에 또 다른 흔적들이 쌓이는 것과 같이 바다의 그물 위에 키토부의 작업을 쌓고 모두에게 전해져 그들의 흔적이 쌓이길 바란다.

<살어리 살어리랏다: 별유천지>

경남도립미술관 gyeongnam art museum

 

2020.10.22 - 2021.02.14